뉴욕증시에서는 22일 기술주지수만 강보합세를 보였을 뿐 우량주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소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최근 이틀간 너무 주가가 급하게 올랐다는 사실에 유의하면서 보유주식을 내놓았으나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시소게임을 하다 막판에는 '팔자'세가 우세해 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데이터저장 기술업체 브로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가 시장전망을 어둡게 보고 반도체장비 주문이 줄어들었다는 뉴스가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지 않았다. 거래도 여전히 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0.08%(1.19포인트) 오른 1,468.7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로 3일째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6%(40.31포인트) 밀린 8,804.84를 S&P500지수는 0.34%(3.21포인트) 빠진 930.55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은 19억6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6억2천만주였다. 기술주시장에서는 네트워킹주가 상승하면서 지수의 하락을 저지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유틸리티, 방산주는 오른 반면 정유, 석유, 화학주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수익악화경고 공시를 한 브로케이드는 주가가 무려 27.47%나 내렸다. 지난 2일간 17%나 올랐던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0.73% 하락했다. 그러나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의 경우 투자등급이 피치에 의해 하향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11% 이상 올랐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역시 투자등급을 내린 소프트웨어 메이커 시벨 시스템스도 0.91%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