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째 올랐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49포인트 오른 692.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두번째로 많은 3천7백억원대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한때 700을 넘어섰던 주가가 되밀리는 '전강후약' 장세로 두터운 매물벽을 실감케 했다. 미국 증시가 이틀째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고 각광받는 매수주체로 등장한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가 대거 유입됐지만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증권(1.95%) 운수장비(1.30%) 전기전자(0.85%)업종이 강세였고 반면 전기가스(-2.10%) 기계(-1.78%)는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S&P의 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힘입어 37만원대에 올라섰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도 2%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3.19% 오르며 증권주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SDI는 한때 5%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낙폭을 만회했다. 로케트전기가 대규모 수출계약 소식을 발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조일알미늄 해태유업 등 15개 종목이 상한가 대열을 이뤘다. 반면 충남방적 등 6개 종목은 하한가로 떨어졌다. 무쏘스포츠가 특별소비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재료는 쌍용차의 나흘째 상승을 지지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