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700∼760선에 전체 매물의 30%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성증권이 올 4월초 이후 거래소시장의 매물대를 분석한 결과 700∼720선에 11.11%,720∼740선에 10.11%의 매물이 쌓여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수 740∼760선에도 7.97%의 매물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760선 위로는 구간별로 5%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매물벽이 얇아지고 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위원은 "현 시장상황에서 기술적 반등만으로도 11%가 넘는 매물대를 소화해 내며 종합주가지수가 720선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760선 이상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미국증시의 랠리 지속 여부 △정보기술(IT)경기 회복신호 △국내 증시의 수급 개선 등을 제시했다. 유 연구위원은 "현재 증시 수급상황은 670선에서 690선까지 증시를 견인해 왔던 프로그램 매수세란 긍정적 요인에 힘입어 개선된 것"이라며 "그러나 고객예탁금 주식형수익증권 등은 늘지 않는 등 증시자금사정은 좋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말 주주배당을 노리고 최근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가 연말 이전에 해소되지 않도록 내년 3월물 선물의 베이시스가 유지될 수 있느냐 여부도 수급 요인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