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일중 저점을 경신하고 1,212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연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외국인 주식순매수 등이 시장에 부담을 계속 드리우고 있다. 추가 외국인 주식자금 출회시 하락 압력이 좀 더 강해질 소지가 있다. 달러/엔 환율은 별다른 변동없이 122.70엔대에서 정체돼 시장은 수급상황에 좀 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추가 물량공급에 따른 1,210원 지지여부가 관심사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내린 1,212.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212.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조금씩 반등, 1시 40분경 1,213.50원까지 되오른 뒤 한동안 1,213원을 축으로 횡보했다. 그러나 차츰 달러매도가 강해지면서 환율은 2시 39분경 1,212.2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며 1,212원선을 주 활동무대로 삼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자금이 간헐적으로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워낙 순매수규모가 커서 물량부담이 계속되고 있다"며 "물량이 실질적으로 나올 때까지 오늘중 1,210원 밑으로 밀고 내리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월말로 다가서고 주식자금 영향 등을 감안하면 1,220원은 높아 보인다"며 "다만 1,200원 밑도 경계감이 짙어 1,200~1,220원 박스권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122.72엔으로 122.70엔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7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615억원, 29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이틀째 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순매수를 이었으며 지난 10월 18일 5,079억원이후 가장 큰 규모를 가리키고 있다.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