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47040]의 남상국 사장은 22일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 3조6천억원, 순익 2천억원의 경영실적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올 실적보다 매출 15%, 순익 10%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대우건설의 자율경영체제 전환은 임직원들이 자신감을 갖고 헌신적으로 일해준 덕분"이라며 "올해 구축된 도약기반을 바탕으로 오는 2006년에는 수주규모 7조원의 초우량 건설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채권단협의회는 지난 19일 서면결의를 통해 대우건설을 워크아웃(기업개선협약) 졸업 전단계인 자율경영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는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올 3.4분기까지 주택수주 1위,순이익 1위, 수주잔고 1위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부채비율도 189%로 재무안정성 확립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워크아웃 졸업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은 종업원, 주주, 채권단이 진심으로 력해준 덕분"이라며 "종업원의 임금.복지향상은 물론 배당, 자사주매입 등을 통한 주이익 환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건설경기 전망과 대책에 대해서는 "내년 건설경기 특히 주택경기가 올해보다 못하겠지만 공공부문과 민간 SOC(사회간접자본), 해외수주 등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