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213원을 축으로 둔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3,000억원에 육박,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다만 달러/엔 환율 레벨에 대한 부담이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시장은 이같은 변수간 상충으로 인해 정중동의 흐름에 맡겨져 있다. 외국인 주식자금의 추가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환율은 레벨을 낮출 소지가 있다. 다만 1,210원대 밑은 저가 매수 등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내린 1,212.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낮은 1,212.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조금씩 반등, 1시 40분경 1,213.50원까지 되오른 뒤 1,213원을 축으로 횡보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주식순매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며 "달러/엔이 123엔대로 가야 상승이 가능할 것 같고 외국인 주식자금은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좀 더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물량 부담을 감안하면 오후 거래는 1,211.50~1,214.50원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122.74엔으로 정오 수준에서 큰 변동없이 122.70엔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7~988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 시각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777억원, 21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