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이번주초 19년래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뒤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오전 9시 29분 현재 전날보다 71.91엔, 0.83% 오른 8,739.97엔을 기록중이다. 전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 엔화 표시 채권 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하고 신용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으나 미국발 훈풍에 가린 모습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 신규실업청구 건수가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줄고 컨퍼런스보드의 10월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가 진정됐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기 하락의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일본 증시의 수출주 강세가 돋보인다. 소니, 캐논, 교세라 등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들과 도쿄일렉트론 등 컴퓨터관련주가 나스닥지수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NTT는 일본 재무성 보유주 100만주의 매각을 연기할 것이란 언론 보도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쯔비시, 시미즈 등 부동산 및 건설주들도 전날 일본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중 1조5,000억엔 규모의 공공사업 재정 투입 등을 호재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은 전일본항공 등 250여개의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