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 및 유럽증시에서 반도체업종을 비롯한기술주들은 전날 휴렛팩커드(HP)의 실적호조 발표와 삼성전자의 휴대폰시장 낙관론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에 비해 27.22포인트(8.05%) 오른 365.30에 장을 마쳐 이틀째 급등세가 이어졌으며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도7.2% 오른 180.46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1.06달러(5.54%) 오른 20.21달러를 기록, 20달러선을 회복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도 각각 7.47%와 10.63% 급등한 15.68달러, 6.14달러에 거래됐다. 반도체장비 관련주들 가운데서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가 7.19% 오른 17달러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KLA-텐커와 테러다인도 각각 7.61%와 7.31%의 주가상승을나타냈다. 하드웨어 관련주들도 이날 상승세를 기록, HP가 13% 오른 18.99달러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애플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각각 주가가 5.3%와 4.4% 올랐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증시전반의 강세를 주도했다. 세계 제4위 D램 생산업체인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가 전날보다 무려 13%나오른 10.20유로를 기록, 모처럼 10유로선을 넘어섰다. 유럽최대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8.5% 오른 24.58유로를 기록했다. 또 세계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도 삼성전자의 내년 세계 휴대폰매출이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데 힘입어 6.1% 오른 19.06유로를 기록했으며필립스와 ASML도 각각 7.6%와 16% 오른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