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은 휴렛패커드(HP)사의 실적호조 전망과 함께 반도체시장에 대한 낙관론 등의 영향으로 하루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에 비해 무려 25.77포인트(8.25%)나 급등한 338.08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세계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1달러(5.51%) 오른 19.15달러를기록했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램버스도 각각 0.86달러(6.29%)와 0.43달러(5.53%) 오른 14.59달러, 8.20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반도체 장비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 알테라가 0.73달러(8.25%) 상승한 12.18달러를 기록했으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와 KLA-텐커도 각각 0.79달러(5.24%)와 3.03달러(8.24%) 오른 15.86달러, 39.82달러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정규장 종료 직후 HP가 분기실적 호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데다 미국경제의 회복 기대감과 일부 증권사들의 반도체 시장 낙관론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사운드뷰 테크놀로지 증권은 이날 시장보고서를 통해 "내년 1.4분기반도체장비업계가 예상보다 훨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테러다인, 노벨러스 시스템스, 램 리서치, 아날로그 디바이시스 등 관련주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밝혔다. 한편 세계 제4위 D램 생산업체인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도 이날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전날보다 2.5% 상승한 9.13유로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