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단말기 생산업체인 팬택은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91.46%나 늘어난 1조1천3백4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52.87% 증가한 5천9백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21일 메릴린치증권 주관으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팬택 관계자는 "올해 체결된 5천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중 상당부분이 내년에 선적되는 데다 수출계약이 매월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이같이 추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국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지난해 20%대에 불과하던 중국수출 비중이 올해는 45%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50%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측은 올들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위주의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마진율 높은 ODM(개발자생산)방식으로 전환한 게 매출증가와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