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장에서 주로 1,213원선의 붙박이 장세를 펼치고 있다. 오후 개장이후 이동거리는 1,212.70~1,214.00원의 불과 1.30원.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2,000억원에 육박, 달러매수 심리를 억제하고 있으나 물량 공급도 신통치 않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한산하며 달러/엔 환율의 미세 변동에 따른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2.30엔대에서 정체된 기운이 뚜렷, 시장 참가자들은 방향성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상태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내린 1,213.9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13.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213원선에서 더딘 행보를 보이다가 달러매도 강화로 2시 24분경 1,212.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가 아래쪽을 지지하며 1,213원선으로 소폭 반등해 횡보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의 미미한 변동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하고 있다"며 "1,215원 밑에서는 업체 네고공급도 원활치 않고 달러/엔도 횡보하고 있어 등락이 좁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스닥 선물 등이 좋아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약간 커지고 있어 달러/엔이 약간 반등할 여지가 있다"며 "크게 오르진 못할 것으로 보이나 마감까지 현 수준보다 약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985억원, 4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이틀만에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 대량의 주식매수로 대기매물 부담이 드리웠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36엔으로 정체감이 뚜렷하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