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일본 기업의 신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지표 악화로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S&P는 499개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1 회계연도에 이들 기업의 실적 및 현금흐름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S&P의 후쿠토미 다이스케 이사는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들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부채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S&P는 주가하락으로 일본 경제가 악화됐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하고 부채부담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10월까지 S&P에 의해 등급이 부여된 210개 일본 기업들중 신용등급 하향 기업은 21개로 지난해 한해 동안 하향기업 수인 23개에 바짝 다가섰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