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증시는 수요일 뉴욕증시가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반등세를 나타낸 데다 장 종료 후 휴렛패커드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는 호재로 전날의 오름세를 연장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0.10포인트, 1.48% 오른 692.10을 가리켰다. 이날 종합지수는 한 때 69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00선 돌파가 무산된 이후 상승폭을 덜어냈다. 코스닥지수는 48.19로 0.18포인트, 0.37% 상승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2,300억원을 상회하고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수급여건도 개선됐다. 그러나 개인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실현에 치중하고 있어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가 2% 이상 오르며 37만원선을 들락이고 있고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LG전자, 삼성SDI, 국민카드, SBS, LG홈쇼핑 등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등 PC관련주가 ‘HP효과’를 기대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관련주는 스페인 앞바다 유조선 침몰을 채료로 상승했다. 반면 KT가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소속으로 1% 이상 하락했고 자사주 소각 재료가 노출된 POSCO도 반락했다. 또 KTF,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이 약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