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56포인트(1.57%) 상승한 682.00에 마감됐다. 지난 7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9일 만에 680선에 다시 올라섰다. 단기 저항선인 지수 60일 이동평균선도 돌파했다. 지난 9월12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전날 미국증시 하락소식과 함께 장초반 외국인이 '팔자'로 나서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거래되면서 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저평가된 현물을 사는 매수차익거래가 대량 유입돼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후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사자'로 전환,선물시세의 콘탱코가 유지되면서 장중 내내 매수차익거래를 유발시켰다. 저항선인 6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자 상승탄력이 더욱 강해졌다. 프로그램매수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와 개인·외국인의 매도세가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3천억원 늘어난 2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올랐고 그중 보험업의 상승폭(3.13%)이 두드러졌다. 프로그램매수세 영향으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2.12% 올라 36만원대에 올라섰다. SK텔레콤 삼성전기 삼성화재 우리금융 LG전자도 2∼5% 상승했다. 또 채권단의 출자전환방침이 전해진 새한을 포함해 진도 파츠닉 광덕물산 해태유통 일성건설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방과 남선알미늄은 각각 9일,8일째 상한가를 지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를 포함해 4백94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2백69개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