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의 주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20일 새롬기술의 오상수 사장 사법처리방침이 발표된 것과 관련, 경영권 양도가 이뤄져도 펀더멘털에 변화가 오는게 아니므로 주가를 쉽게 점칠 수 없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영정상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주가의 `반짝' 상승이 가능하다는데는 동감했다. 그러나 `경영권 양도'와 `경영 정상화'는 다르며, 비전 있는 수익모델도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진 교체만을 근거로 주식투자를 한다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새롬기술의 가시적 경영 정상화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 "더구나 새로운 경영진이 특정 수익모델을 제시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 교체에 대한 기대가 가시화된 만큼 이제는 새로운 재료를 찾아야할 시점"이라면서 "추가 매수를 자제하고 반등시 매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우리증권 조점호 부장은 "경영권 분쟁이 해소됐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향후 비즈니스 모델은 더욱 불투명해졌다"면서 "새 경영진이 사업 모델을 마련해둔게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원증권 구창근 애널리스트는 "단기적 호재로 회사 자체에 큰 변화가 일어날수는 없다"면서 "투자의견으로 `비중축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국내 거대 통신사업자의 통신서비스 참여로 새롬기술의 마케팅 능력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일부 주요 증권사들은 새롬기술을 코스닥의 분석대상 기업군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