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12월결산 상장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1백75%나 급증,4조4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8일 12월결산인 5백3개 상장사의 3분기 누계 지분법 평가이익은 5조4천2백90억원,평가손실은 1조1백95억원으로 4조4천95억원의 평가순이익이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75.4% 증가한 것이며 올 3분기까지 전체 순이익의 21.4%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분법 평가이익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석유정제품 업종이 77.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전기가스 업종(61.9%)이었다. 기업별로는 화천기공이 순이익 대비 지분법 평가순이익이 1천3백15.38%에 달했고 지누스(7백50%),한화석유화학(4백6.17%),청호전자(3백51.37%)등의 순이었다. 절대규모 면에서는 한국전력이 1조7천5백58억원으로 지분법 평가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고 삼성전자(8천3백26억원),현대자동차(5천5백72억원),SK(4천8백74억원)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에 투자한 지분에 대해 피투자회사의 순이익만큼 이익 또는 손실로 인정하는 것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