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모직 ] .. 해마다 배당률 높여...올 12% 예상 제일모직은 더이상 '굴뚝주'가 아니다. 제일모직은 지난 1954년 직물사업을 시작으로 △80년대 패션 △90년대 화학사업으로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 회사는 2000년 성장성 높은 정보통신 소재사업에 진출,주력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정보통신 소재사업은 삼성전자 등 관계사의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제일모직은 현재 직물 패션 등 섬유부문에서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90년대 시작한 화학사업에서도 ABS와 난연 PS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42%와 20%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화학사업의 수익성 호전과 패션부문 매출호조에 힘입어 올 3분기까지 순이익은 지난해 순이익(5백92억원)의 2배 가까운 1천63억원에 달했다. 제일모직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14% 증가한 2조1천억원의 매출과 9% 늘어난 1천8백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경상적자를 기록한 지난 98년에도 액면기준 3%(1백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99년 5%(2백50원) △2000년 10%(5백원) △2001년 11%(5백50원)등 매년 배당률을 높이고 있다. 이익규모도 99년부터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올해도 배당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제일모직의 배당정책과 이익증가 추세를 감안할 경우 올해 12%(6백원)의 배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14%(7백원),16%(8백원)로 배당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 한국전기초자 ] .. 수익구조 안정...ROE 25% 넘어 한국전기초자는 컬러TV 브라운관(CRT)과 컴퓨터 모니터에 쓰이는 유리벌브를 만드는 업체다. 이들 제품의 생산능력은 연간 2천4백만개에 달한다. 일본의 아사히글래스(30%)와 일본전기초자(13%)가 이 회사 주식의 43%를 보유하고 있다. LGEI는 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전기초자는 국내 CRT 유리벌브 제조업계에서 삼성코닝과 함께 과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 후반대를 기록,상장사중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매년 안정적인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9월말 현재 2천6백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TFT-LCD 가격의 하락으로 CRT 가격은 인하압력을 받고 있지만 CRT 유리벌브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평면 CRT 벌브의 저조한 생산수율(50~60%)과 물류 채널에 필요한 재고물량으로 인해 공급물량이 수요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 삼성증권은 CRT 유리벌브의 가격 안정세는 200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6,97년 사이에 만들어진 용해로가 많아 내년중 대대적인 보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매출은 대부분 달러화로 이뤄진다. 원화가 강세를 보인 지난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나빠진 것과 무관치 않다. 3분기 매출액은 2분기보다 12.1% 줄어든 1천5백62억원,영업이익은 18.0% 감소한 4백3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전년동기보다는 크게 증가한 것이다. 경상이익은 19억원의 이자 수입 등으로 영업이익보다 많은 4백99억원을 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