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기업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이 4조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결산 상장기업 503개(결산기 변경사 및 금융업 제외)의 올 1~9월 지분법 평가이익은 5조4천290억원, 평가손실은 1조195억원으로 4조4천95억원(1사당 87억7천만원)의 평가순이익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보다 175.4% 증가한 것이며 올 1~3분기 전체 순이익의 21.4%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분법 평가손익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에 투자한 지분에 대해 피투자회사의 손익만큼 이익 또는 손실로 인정하는 것이다. 제조업(384개사)의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2조4천199억원, 비제조업(119개사)은 1조9천896억원이었다. 석유정제품 업종의 평가 순이익은 4천824억원으로 해당업종 전체 순이익의 77.1%를 차지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순이익에서 지분법 평가손익을 제외할 경우 동양메이저, 무학주정 등 6개사는흑자로 돌아서고 금호석유화학, 대성산업 등 17개사는 적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지분법 평가순이익은 한국전력(1조7천558억원), 삼성전자(8천326억원),현대차(5천572억원), SK(4천874억원), 현대모비스(2천52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화천기공은 지분법 평가순이익(10억2천500만원)이 전체 순이익(7억8천만원) 보다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