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최근 미국증시의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어 47~50선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모멘텀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 48선 부근에 위치한 20일선 돌파가 관건이다. 또 매물벽 돌파를 위해 거래량 증가 여부도 점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의 통신주 매수가 들어오며 하방경직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고점이 낮아지고 있어 이번주 후반까지 전반적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이후 하락국면에서 48~49선부근의 매물이 많이 쌓여있고 이를 뚫을 만한 재료가 없다"며 "인터넷, 스토리지, DVD, 셋톱박스 등 기술주의 테마별 순환매를 이용해 단기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59분 현재 47.95로 전날보다 0.17포인트, 0.36% 올랐다. 개장초 48선을 잠시 회복한 뒤 오름폭을 조금 줄인 모습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운송과 인터넷이 2% 가량 올라 두드러졌다. KTF, 기업은행, SBS,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이 소폭 내린 반면 국민카드, 강원랜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파라다이스 등이 오르며 지수를 위로 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고 개인은 6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수가 390개로 하락 282개를 조금 앞섰다.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으로 동양시스템즈와 인터파크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실적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