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조정을 보이자 매매가 급속히 줄었다. 18일 ‘한경 스타워즈’에서는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이 세 건의 거래를 체결했을 뿐 나머지 참가자들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주가 급등과 함께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교체에 나섰던 지난주 말과는 다른 모습. 이날 나민호 팀장은 한국전력 5,000주를 주당 1만9,250원에 사들였다. 나 팀장은 “최근 뉴욕증시에서 유틸리티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매수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장중 1만9,3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반납, 지난주 말과 같은 1만8,9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나 팀장은 1.81%의 보유 손실을 기록했다. 나 팀장은 또 POSCO 860주를 주당 11만7,500원에 두 차례에 걸쳐 분할매수했다. 나 팀장은 “실적이 양호하게 집계된 데다 자사주 소각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해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POSCO는 이날 자사주 소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현재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추후 확정시 즉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POSCO는 이 같은 재료를 발판으로 전 거래일보다 2.17% 올라 나 팀장의 매수가격과 같은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 나민호 팀장은 “반도체 현물 가격이 반락함에 따라 전기전자업종의 탄력이 둔화됐다”며 “오히려 한전이나 POSCO 같은 안정적인 종목의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