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오후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들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에 연동하는 힘없는 장세다. 미국시장의 안정적 흐름으로 급락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상승 계기를 찾기 힘들다는 점이 매물을 부른 양상이다. 18일 종합지수는 오후 2시 34분 현재 666.64로 전거래일보다 6.31포인트, 0.94%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7.74로 0.27포인트, 0.56% 하락했다. 반도체 현물가 정체로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2% 이상 내리며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2% 전후의 하락률을 보이며 지수 부담을 높였다. KT, 국민은행, 한국전력, POSCO 등은 오르며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순매수를 기록하던 프로그램 매매가 30억원 가량 매도우위로 전환하며 지수관련주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과 달리 선물을 대량 매도한 영향을 받았다. 개인이 800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소폭 순매수를 보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