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D램 현물가격 전망을 하향조정한다며 삼성전자 매수시기도 12월 이후로 늦출 것을 권고했다.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수요업체 재고상승과 신규주문 위축 등으로 D램 현물가격이 이달 중순부터 약세로 돌아서 내년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256메가 DDR 기종을 기준으로 내달중 1차 저점인 7달러대를 기록한 뒤 내년 1분기 2차 저점인 5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단기적인 주가모멘텀이 D램 가격에 달려 있는데다 휴대폰 등비D램 사업부에서 당장 모멘텀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반등시 추격매수하기보다 보유비중을 조절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물가격 하락으로 주가가 과민반응을 보여 다시 30만원대 초반이나 30만원 아래로 하락한다면 매수해야겠지만 내년 1분기말 D램 저점시기를 확인하면서 매수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려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