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법인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실적을 봐선 주가가 비실비실할 이유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캐시카우(Cash Cow·새로운 수익원)를 개발해 반듯한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곳도 적지 않다. 오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캐시카우가 유일한 투자잣대가 될 수 있다. 한 증권맨은 "이제부터는 속이 꽉찼는 데도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주당순이익(EPS)이 크게 늘었는 데도 주가수익비율(PER)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게 그런 종목들이다. 시장분위기 때문에 '잡초' 대접을 받던 '난초'를 골라낼 좋은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실적발표가 잡초와 난초를 갈라놓을 공산이 크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