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제너럴일렉트릭(GE) 등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과 미국에 대한 테러위협으로 오전장에 급한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주가가 장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주는 낙폭을 거의 줄여 장이 마감됐을 때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장세가 반등한데는 SBC커뮤니케이션스, 머크, 시티그룹 등의 주가상승이 큰 도움이 됐다. 미시간대학의 소비자체감지수가 10월의 80.6에서 이달에는 85.0으로 기대이상의상승을 한 것도 장분위기를 뜨게 하는데 기여했다. 거래 종료시점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2%(36.13포인트) 오른 8,578.26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1%(5.48포인트) 추가한 909.74였다.이에 비해 나스닥종합지수는 0.07%(0.99포인트) 내린 1,410.5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6억7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3억9천만주였다. 이날 제조업생산, 기업재고, 생산자물가지수 등은 모두 당초 예상에 비해 더욱나쁜 수치가 나왔음에도 주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인텔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2.76% 내렸으며 GE는 J.P.모건이투자등급을 내리면서 2.61% 떨어졌다. 델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분기실적을 냈으나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불투명하게 보면서 3.62%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53% 밀렸다. 게이트웨이는 2000년도 회계기록상 이익에 대해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뉴스가 전해지면서 15% 이상 빠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