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에 신규 편입된 반면 LGEI는 탈락했다. MSCI는 15일(한국시간) 'MSCI스탠더드지수'의 분기조정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변경된 지수는 오는 29일 뉴욕증시 마감 이후부터 적용된다. MSCI지수는 전세계 3조5천억달러 규모의 펀드가 투자전략을 짜는데 참고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지수다. 지수변경에 따라 관련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담배인삼공사는 이날 2만1천주의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된 가운데 전날보다 3.41% 오른 1만8천2백원에 마감됐다. 반면 LGEI는 최근 8일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는 바람에 지수가 크게 올랐는데도 강보합으로 마감하는데 그쳤다. SK증권 황찬 연구원은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가 마무리되면서 현재 27.69%에 묶인 외국인 투자한도가 오는 12월27일 임시주총에서 풀린다"며 "외국인 한도가 철폐되면 이번 MSCI지수 편입이 외국인의 매수세를 촉발하는 유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 MSCI지수에 신규편입됐던 현대모비스는 당시 21%에 머물던 외국인 지분율이 현재 24∼25%를 넘고 있다. 한편 MSCI는 한국의 국가 분류를 '이머징마켓'으로 유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