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인 엔씨소프트가 거래소 이전을 다시 추진한다. 거래소 승인절차를 감안할 때 이르면 내년 2,3월께 상장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15일 엔씨소프트 고위 관계자는 "향후 실적 추정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했던 게임등급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음주중 주간사회사인 삼성증권과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리니지'게임의 2개 버전,즉 PK(player killing)가 불가능한 'NonPvP'버전과 PK가 가능한 'PvP'버전에 대해 각각 12세와 15세로 등급 판정을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이들 게임이 지난달 17일 성인등급인 '18세이용가' 등급을 받아 향후 사업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거래소 이전계획을 무기한 연기했었다. 회사측은 "상장시기는 주간사회사인 삼성증권과 거래소측의 논의결과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다음달중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2,3월께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래소측에서 2002회계연도에 대한 결산이 끝난 후에 이전할 것을 요구할 경우 상장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와함께 등급제 문제로 무기한 연기했던 중국시장 진출계획도 올해안에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니지 등급 문제가 일단락됨에 따라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11% 이상 치솟은 12만원대까지 올랐다가 3% 상승한 11만1천원에 마감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