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5일 대우증권 직원의 170억원 횡령사건과 관련, 사고가 발생한 대우증권 부산 사하지점과 돈을 맡긴 신용협동조합 2곳등 3개 기관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직원들을 파견, 앞으로 10여일간 특별감사를 벌여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한 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임직원 등에 대해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고밝혔다. 대우증권 부산 사하지점의 직원 1명은 인근 2곳의 신협이 맡긴 투자자금 170억원을 빼돌렸다가 지난 11일 피해 신협쪽에서 잔고확인을 요청하자 잠적했다. 이 직원은 빼돌린 돈으로 주식 등에 투자, 50%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은 피해 신협 2곳중 이날 오전부터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한 1곳에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