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자회사인 대우증권 직원이 고객돈 170억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산은은 조사결과에 따라 사안의 경중을 따져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을 포함한 응분의 대응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대주주로서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8월 델타정보통신 계좌도용 주가조작사건에 대우증권 직원이연루된데 이어 또다시 대형 금융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문책범위가 경영진으로까지확대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돌고 있다. 대우증권은 고발과 함께 자체감사를 진행 중이며 금융감독원도 해당지점에 사태파악을 위해 직원을 파견,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