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제외한 미국의 소매판매가 지난달 0.7% 늘어나면서 6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같은 기대이상의 소매판매 증가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열이 아직 식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같은 상무부통계가 14일 발표되면서 뉴욕증시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의 소매판매 증가율 0.7%는 분석가들이 전망한 증가율의 2배가 넘는 것이며 전달의 0.1% 감소에 비해서는 크게 호전된 것이다. 소매판매의 증가는 의류전문점과 백화점 및 건축자재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10월의 소매판매액은 2천300억달러였다. 자동차를 포함할 경우 소매판매액은 3천17억달러로 9월의 3천16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자동차판매는 지난달 1.9% 줄어들었으며 9월에는 5%나 감소했었다. 한편 지난달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증가율 0.7%는 지난 4월의 0.9% 증가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