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 금값은 뉴욕 및 유럽증시가 잇단 호재로 일제히 상승함에 따라 헤지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리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은 전날보다 80센트가 하락한 온스당 318.1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 선물가는 전날 이라크 정부의 유엔 결의안 수용 소식으로 6% 가까이 떨어지면서 320달러선이 붕괴됐었다. 또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 317.70-318.20달러선에 거래돼전날에 비해 4달러 가까이 떨어지며 평균가가 320달러선을 밑돌았다. 시장관계자들은 소매 매출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이날 발표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인 데 힘입어 뉴욕 및 유럽증시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투자자들이 증시로 빠져나가 금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