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회사채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10월중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실적은 70조5천1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줄었다. 부문별로는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8조3천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회사채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이 62조1천272억원으로 3.5%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주식발행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이뤄진 한국통신아이컴과 SK IMT의모집 설립금액을 제외하고 비교할 경우 43.8% 늘어났다. 특히 거래소 신규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7건 5천60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13배에 가까운 1천295.3%나 급증했다.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지난해 7월부터 집계된 금융채 발행실적을제외할 경우 34.6% 줄어 감소폭이 더 커진다. 이는 기업들의 신규 설비투자 저조에 따른 자금수요 부진으로 풀이되고 기업들은 올 1∼10월중 2조4천730억원의 회사채를 순상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이 기간에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실적이 전년 동기 보다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10월 한달 실적이 전월에 비해196.8%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