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외환위기 직전 수준까지 떨어졌던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다. 취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20~30대 실업자 증가로 실업자수도 다시 60만명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2.6%로 집계됐다. 지난 5월이후 6개월째 2%대 실업률로 안정돼 있다.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3만2,000명(5.6%) 증가한 60만5,000명을 기록했다. 남녀 모두 실업자수가 각각 2만6,000명, 6,000명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실업자가 20대와 30대에서 각각 2만명, 1만8,000명씩 크게 증가했다"며 "도소매, 음식숙박업 부문의 취업 감소와 비경제활동인구의 구직활동 확대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0%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실업자는 9만4,000명(-13.4%), 실업률이 0.5%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에서 전달보다 실업자와 실업률이 감소했다. 반면 30대 이하에서는 증가했다. 구직기간별로 12개월이상 구직실업자는 전달보다 4,000명 줄어든 1만7,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보다 0.8%포인트 낮은 2.8%를 가리켰다. 취업자 수는 도소매, 음식숙박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 전달보다 2만3,000명(0.1%) 증가한 2,224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제활동인구는 2,28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4,000명(1.3%)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1.9%를 기록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 일용근로자가 전달보다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감소했다. 상용과 임시근로자 비중은 각각 전달보다 0.1%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한 47.9%, 34.0%였으며 일용근로자 비중은 0.3%포인트 오른 18.0%를 가리켰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2만9,000명이 증가한 62만7,000명이며,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