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거래소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1.78% 오른 4만원에 마감,지난 9월17일 이후 2개월만에 4만원선을 회복했다. 시장대비 초과수익률도 두드러져 지난 10월말 종합주가지수는 0.07% 하락한 반면 LG화학 주가는 9.8% 상승했다. 최근 주가 강세의 가장 큰 배경은 외국인 매수세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10월25일 이후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 지난달 12일까지 1백20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28.3%에서 30.5%대로 끌어올렸다. 이날도 모건스탠리 워버그증권창구 등을 통해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수했다. 동원증권 이정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수는 내년 상반기에 석유화학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데 따른 선취매 성격이 강하다"며 "국제유가 및 나프타 가격하락에 따른 원가부담 감소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사업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고 정보전자 소매부문의 성장성도 양호해 주가 강세가 좀더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