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대표 유혁근)은 동부그룹의 기업어음과 회사채 신용등급을 '미확정 검토'에서 해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동부제강, 동부건설, 동부한농화학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모두 이전대로 BBB-로, 동부건설의 기업어음도 이전대로 A3-로 결정했다. 한신평은 "동부그룹이 반도체사업과 관련해 6,100억원의 부담을 안고 있고 사업진행상황에 따라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남반도체를 인수해 동부전자의 사업위험이 다소 완화돼 동부그룹의 장기채무 원리금 상환 능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동부그룹 내 동부제강, 동부건설, 동부한농화학 등 계열사는 지난 7월 아남반도체 인수 참여 등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신용상태 감시업체(Watch list)에 편입됐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