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지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시장이 나흘만에 반등했지만 이라크 관련 리스크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제어하고 있다.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박스권을 크게 벗어날 만한 모멘텀을 찾기 힘든 상황이며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등락이 예상되고 있다. 13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44분 현재 655.97로 전날보다 1.54포인트, 0.24%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에 힘입어 47.53으로 0.37포인트, 0.78% 상승했다. 지수관련주는 일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국민카드, LG텔레콤 등이 오른 반면 SK텔레콤, KT, POSCO, KTF, 강원랜드 등은 내렸다. 신용카드주 강세가 두드러져 LG카드가 7% 이상 급등했고 국민카드도 4% 이상 상승했다. 프로그램 순매도가 700억원 이상 기록됐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00~4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신여증권 김인수 투자분석팀장은 "박스권 조정국면이 연장되고 있다"며 "주식비중은 절반 정도로 갖고 가고 나머지는 시장방향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