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가 3/4분기 중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3분기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소비가 줄고 있어 4/4분기 이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13일 일본 정부는 지난 3/4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0.5%보다 높은 수준이며, 연율로는 3% 수준으로 연속 3분기째 확장국면을 이었다. 또 2/4분기 GDP 증가율은 기존 0.6%에서 1%로 수정 발표했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은 0.8% 증가율을, 기업지출은 0.9%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시장에서 기업 해고 증가에 따른 수요감소 것이란 우려로 어드밴테스트와 히다찌 등 주요 기업수익 전망이 불투명해 이같은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또 최근 GDP 증가율이 플러스성장은 가전, 자동차 부문 등에서 개인소비가 늘어난 데 힘입었으나 이후 소비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수출은 0.5% 증가율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됐고 수입은 1.8% 늘었다. 주택 및 공공 투자도 각각 0.2%, 1.6%감소했다. 한편 종합적인 물가 변동을 표현하는 GDP디플레이터는 마이너스 1.6%을 기록, 전분기보다 마이너스폭이 0.6%포인트 커졌다. 시장전문가들은 4/4분기에는 소비증가에 기댄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성장세 위축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