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의 실적호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향후 주가에 대해선 애널리스트간에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12일 동원F&B 주가는 7백원(2.93%) 오른 2만4천6백원으로 마감됐다. 올 3분기까지 동원F&B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8%와 80% 늘어난 4천6백32억원과 4백30억원에 달했다. 순이익은 2백76억원으로 1백14% 급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참치원어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고 이자비용,외환차손이 줄어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신희영 연구원은 "동원F&B의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배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참치값이 급등하지 않는 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우량한 재무구조 및 고배당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며 3만8천3백원을 적정주가로 제시했다. 동원F&B는 지난해 주당 1천5백원의 배당을 줬다. 박재홍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가 2.5배 가량으로 저평가돼 있으나 참치캔말고는 1등상품이 없고 자본금이 적어 기관이 매수를 꺼린다"며 "3만원을 넘는 음식료 고가주 대열에 진입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