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동부제강 세림제지 등 올해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 기업들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요즘 증시에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연말로 갈수록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의 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12일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최근 상황에서는 시장보다 기업을 사는 자세,수급보다 펀더멘털을 우선시하는 투자전략이 요구된다"며 "불확실성 아래서 가장 확률 높은 주가상승 모멘텀은 실적호전이며 흑자전환만큼 확실한 실적호전 시그널은 없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이 지난 2000년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가 2001년 흑자로 전환한 기업들의 주가를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한 결과,흑자로 돌아설 것이 가시화되는 2·4분기 이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보였다. 또 흑자전환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는 연말과 이듬해 초에 초과수익률이 정점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투증권은 대한해운 한진해운 등 해운주와 세림제지 삼화전기 대한유화 대한항공 현대산업 등이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 확실시되고 PER(주가수익비율)도 5배 미만이어서 주가가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분석했다. SK글로벌 한화석유화학 삼성테크윈 삼화콘덴서 등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흑자전환이 유력해 투자유망한 종목으로는 다음 옥션 등 인터넷 업체와 다산네트웍스 퓨쳐시스템 등이 꼽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