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 ] .. 고수익 사업 개편...배당수익 7% 코오롱은 올 4·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화섬업체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2분기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타이어코드지와 필름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원사부문의 수익성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 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는 수익성이 높은 초극세사 로젤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 작년 2분기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나일론 타이어코드지가 이달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익성이 낮은 자기용 필름사업을 부가가치가 높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용 필름으로 전환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로 바꾸고 있다. 중국시장의 신규 진출로 장기 성장성도 확보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중국 난징에 4천만달러를 투자,연산 5천? 규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지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증권 소용환 연구위원은 "올해 배당률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작년보다 소폭 높은 보통주 4백50원,우선주 5백원의 배당이 예상된다"면서 "지난 11일 종가인 6천5백50원을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이 6.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한국제지 ] .. 주당 1천원 高배당 가능성 높아 한국제지는 제지업체중 가장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 꼽힌다. 업종 내에서 주가가 가장 저평가돼 있는 데다 재무안정성이 뛰어나 경기하향 국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한국제지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3배 수준인 것으로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올해 순부채비율이 12% 수준으로 예상돼 업종 내에서 재무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계양전기 한국팩키지 등의 투자유가증권을 갖고 있어 자산가치도 높은 편이다. 삼성증권 김기안 연구위원은 "올해 작년(주당 7백50원)보다 많은 주당 1천원의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주가 기준으로 5.0%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7백85억원)과 영업이익(1백2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8%와 12.2%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 줄어든 88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지난 9월중 환율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경상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펄프가격 하락세로 연내에 제품가격을 올리기는 어렵겠지만 성수기인 4분기에는 판매량 증가로 3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