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최근 급락에 따른 반등 조정을 받으며 1,202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장초 일부 달러과매도 해소분을 처리했으며 달러화 약세 기조도 주춤한 상태다. 달러/엔 환율은 큰 변동없이 119엔대에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하락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확대 등 심리적으로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개입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의 급락만 없다면 1,200원 밑으로 하향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50원 오른 1,202.5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뉴욕 시장이 휴일이었던 탓에 역외선물환(NDF)환율과 달러/엔의 큰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전날보다 0.50원 낮은 1,200.50원에 개장한 환율은 곧 이월 과매도상태를 해소하며 차츰 상승, 10시 7분경 1,204.5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고점 매도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차츰 반락, 11시 1분경 1,202.40원까지 밀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되사기(숏커버)와 달러/엔의 소폭 반등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다"며 "물량은 많지 않으며 역외도 약간 매수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빼고는 크게 등락할 요인은 많지 않아 보인다"며 "달러/엔 급락이 없으면 1,200원은 지지될 것 같고 위로 1,204~1,205원 이상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19.63엔을 기록중이다. 밤새 뉴욕 휴장에 이어 달러/엔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개입 가능성으로 119.50엔이 지지받고 있다. 엔/원 환율은 같은 시각 1,004~1,005원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틀째 주식팔자에 치우치며 같은 시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95억원, 7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