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흘째 조정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 60일선 돌파 실패, D램가격 둔화속에 미국시장의 조정과 맞물리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목요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시장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도 투자주체의 참여를 제한한 모습이다. 미국 FRB의 금리인하 이후 달러약세가 급진전되면서 미국 금융시장 불안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시장이 기술적 저항과 모멘텀 둔화 과정에서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주간으로 강력한 상승반전 계기를 잡기는 힘들 전망이다. 11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48분 현재 661.93으로 전거래일보다 12.92포인트, 1.91%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8.05로 0.34포인트, 0.70% 하락했다. 전기전자, 통신, 운수창고 업종의 내림폭이 2~3%로 크다. 두 시장에서 개인이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소폭 매도우위로 대응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2% 이상 내렸고 SK텔레콤은 4% 이상 큰폭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를 받은 현대차도 4% 가까운 하락세다. 반면 코스닥의 국민카드, 파라다이스, LG홈쇼핑, 휴맥스, 엔에이치엔 등은 올랐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분석팀장은 "종합지수 20일선이 지지되는 조정흐름으로 본다"며 "20일선이 깨지지 않는 선에서는 매도 동참보다는 관망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