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코스닥기업들이 잇달아 거래소 이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대아건설은 오는 12월 중 증권거래소에 직상장키로 결의했으며 이를 위한 주간사증권사로 LG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우이엠씨도 이달 중 거래소 이전을 위한 예비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키로 했다. 해원에스티와 비티씨정보통신도 '코스닥 엑소더스'에 합류했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올해 사업보고서에 대한 회계법인의 감사가 끝나는 대로 거래소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9월 말 결산법인인 비티씨정보통신의 회계감사는 12월 중 마무리되기 때문에 내년 초께 이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원에스티도 기아특수강 인수가 이뤄지면 이전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들 4개 코스닥기업은 펀더멘털이 튼튼한 알짜배기 회사들이어서 코스닥증권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상반기 대아건설은 59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삼우이엠씨 26억원,해원에스티 18억원을 기록했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