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후 보유라는 정석운용보다는 박스권 시장등락을 예상하고 발빠르게 사고파는 전략을 표방한 펀드가 나왔다. KTB자산운용은 주식형으로 운용하다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KTB하이턴 펀드"를 대우 교보 동양오리온 제일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최대 90%까지 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20%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을 전부 처분하고 채권형으로 바뀐다. 이 상품의 가입금액에는 제한이 없고 6개월 이상 투자하면 환매수수료도 없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일반적인 바이앤홀딩(buy&hold) 전략보다는 시장흐름에 한 발 앞선 매매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며 "만일 주식시장이 하락한다면 주식과 선물 매도를 통해 주가하락에 따른 위험을 적절히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펀드투자자가 인내할 수 없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방치하지 않기 위해서 이 펀드의 수익률이 7%하락하면 일단 주식을 모두 팔고 새로운 운용전략을 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