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 SK와 LG전자 F&F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SK는 세 군데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동원증권은 "3분기 영업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SK텔레콤 지분매각에 따른 1천3백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해 세전순익은 1천5백47억원으로 급증했다"며 "배당투자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작년에 최악이었던 정제마진이 소폭 회복되고 있고 환율도 하향 안정되면서 경상이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또 한 종목은 LG전자다. 동양종금증권은 "홈어플라이언스와 디지털디스플레이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이어 단말기 부문의 고속 성장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LCD부문의 리스크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주회사 체제의 장점과 매출성장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또한 "프리미엄급 가전의 교체수요가 발생해 가전부문의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동통신부문이 주력으로 부상하면서 투하자본효율성과 성장잠재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소형 주 중에서는 F&F가 SK증권과 신영증권으로부터 복수로 추천됐다. 신영증권은 "레노마 엘르스포츠 등 스포츠캐주얼웨어에 특화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주5일 근무가 정착되는 데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추천사유를 밝혔다. 이 밖에 동원증권은 올해 예상 EPS(주당순이익)기준 PER(주가이익비율)가 5배 수준에 불과한 일진전기를 추천리스트에 올렸다. 신영증권은 가계대출 부실 우려 등 은행업 전반에 걸친 모멘텀 상실로 상당기간 소외된 신한지주에 순환매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한화증권은 "7월 인상된 제품가격이 반영되는 4분기에도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포스코가 해외업체와 비교할 때 절대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매수를 권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