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680선 밑으로 밀려났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6.42포인트(0.94%) 떨어진 674.85로 마감됐다. 미국 시스코의 실적부진 경고로 전날 미국증시가 급락한 데다 강력한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는 60일이동평균선이 부담으로 작용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중 외국인 매도세와 프로그램매도 물량으로 660선까지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좁아졌다. 개인투자자가 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반면 국내 기관은 1천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주가가 내린 종목인 5백23개로 상승종목 2백37개보다 훨씬 많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9천만주와 2조원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철강금속 보험 통신 건설업 등을 제외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은행 유통업의 내림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는 35만원선으로 밀려났다. KT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SK텔레콤 한국전력 포스코 LG전자 등은 소폭 상승했다. 고배당이 예상되는 한국가스공사 미래와사람 센추리 등은 강세를 유지했다. 개별주식옵션시장에서는 총 95계약이 거래됐다. 삼성전자의 거래량이 84계약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이 각각 10계약과 1계약씩 거래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