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증가세가 두달째 둔화, 올 들어서는 물론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8일 9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9.4%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 둔화 흐름이 두달째 이어졌고 지난해 10월 5.7% 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태풍 루사의 영향이 서비스업 활동 둔화의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3/4분기 서비스업도 전년동기대비 7.9% 증가에 그쳐 올 1/4분기 9.1%, 2/4분기 9.0%의 견조한 증가세가 다소 꺾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앞선 달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업종이 많았다. 금융및 보험업은 증권거래업 수수료 등의 부진으로 4.6% 증가에 그쳐 전달의 10.7%에 크게 못미쳤다. 도·소매업도 두달째 증가폭이 둔화되며 전달의 5.1%에서 2.5%로 절반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7.5%에서 6.8%로 줄었다. 여타 교육서비스업과 보건 및 사회 복지사업도 각각 5.8%와 8.2%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과 '운수창고 및 통신업', '숙박 및 음식점업'이 각각 11.6%, 10.4%, 5.7%로 증가세가 커졌다. 한편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5% 증가, 넉달만에 증가세가 약간 신장됐다. 3/4분기로는 8.8% 증가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