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노트북 세계시장 점유율이 올해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우리증권은 퀀타컴퓨터, 컴팔 등 대만업계의 올해 노트북(Notebook) PC 출하량이 1,800만∼1,900만대로 전년대비 19∼2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올해 3,000만∼3,100만대로 전년대비 10∼1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 대만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6% 수준에서 60%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내년에는 2,500만∼2,700만대로 40% 가까이 급증,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65%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전세계 노트북 출하량은 3,800만∼4,000만대로 2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증권의 김익상 애널리스트는 "자체 브랜드보다는 미국의 HP나 델컴퓨터로 OEM, ODM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데스크 톱에 이어 노트북도 60%를 넘는다는 것은 국내와 비교할 때 대단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PC 출하량 1억3,500만대로 현재 데스크 톱이 1억만대로 노트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텔이 모바일 CPU가격을 내리고 노트북이 대중화되고 있어 소비자시장에서 노트북 증가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용어 ▷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방식: 기업이 만들어내는 상품은 크게 두 가지의 브랜드를 달게 된다. 하나는 그 상품을 생산한 기업의 고유상표를 다는 경우이며 또다른 하나는 그 상품의 생산을 주문한 발주자의 상표를 부착하는 경우인데, 이를 OEM 생산이라고 부른다. OEM은 때로는 하청생산이라고도 불리나 하청생산이 더 넓은 개념이다. 다시 말해 다른 기업에서 주문을 받아 완제품이나 부품을 생산, 주문자에게 납품하는 하청 중 주문자의 상표가 부착되는 경우만을 지칭한다. 우리나라 상품 중 신발·의류·가전제품 등이 대표적인 OEM 수출품목들이다. ▷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원천개발제조) 방식: 단순제조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능력도 보유해 주문자가 원하는 제품을 개발해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ODM방식의 제조업체는 원천기술과 제품디자인 능력을 갖추어야한다. 특히 이들 업체는 단순 OEM방식의 생산업체에 비해 이익률이 우수하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