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금리인하 결정을 앞두고 최근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금융주들을중심으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전날에 비해 42.40포인트(1.02%) 하락한 1천103.70을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독일의 DAX 지수도 각각 1.06%와 1.57% 내린채 장을 마쳤다. 또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도 장중한때 2천92포인트까지 올라 지난 9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오후장 들어 반락, 결국 전날에비해 1.2% 내린채 장을 마쳤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미국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승리와 FRB의 금리인하가 향후 경기부양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마감직전 차익매물이 대거 등장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전날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금융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기록, 독일의 코메르츠방크가 4% 하락했으며 ING그룹과 CS그룹도 각각 2.6%와 6.7% 내린채장을 마감했다. 기술주들은 세계최대의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시스템스의 분기실적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 세계최대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가 4.2% 하락했으며 스웨덴의 에릭슨도 4.3% 내렸다. 이밖에 독일 자동차업체인 BMW가 8.3% 하락했으며 프랑스의 석유업체인 토털피나엘프도 1.8%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