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기금금리를 예상 외로 0.5%포인트나 내리기로 결정한 이후 뉴욕증시의 주가는 갈피를 못잡은 채급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상승세로 마감됐다. 오전장부터 방향을 잡지 못하고 움직이던 주가는 금리인하 발표 후 급등했다 가파른 내림세로 반전된 뒤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 주요지수들이 모두 1% 안팎의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가 오른데는 중간선거에서 친 기업 성향의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면서 기업에 우호적인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것도 큰 역할을 했다. 거래도 활발해 나스닥시장은 거래량이 21억2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6억4천만주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7%(17.80포인트) 오른 1,418.97을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8%(93.43포인트) 상승한 8,771.7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1%(8.36포인트)를 추가한 923.76을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0.5%포인트의 금리인하 후 FED가 현재의 경제상황을 당초 예상 보다더욱 나쁘게 보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인지, 아니면 경기자극 효과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할는지를 가늠하다 결국 후자 쪽에 내기를 걸고 '사자'주문을 냈다. 공화당이 의회의 다수당이 되면서 좋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이나,석유, 방산주들은 힘차게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항공, 천연가스, 제지, 화학주 등도 상승대열에 가담했다. 생명공학주인 암젠의 경우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7.77%나 내렸다. 대표적인 기술기업인 시스코시스템스는 이날 장 종료후의 실적공시를 앞두고 2.21% 올랐다. 데이터저장 관련기업인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는 투자등급이 하향조정된 후13.63%나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