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엔터테인먼트가 넷마블 등 자회사 실적 급성장에 따른 지분법 이익증가로 올 3·4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케이비테크놀러지와 한국신용평가정보는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태양산업은 액면가 대비 최고 38%의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6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플레너스는 3분기까지 순이익이 73억원으로 영업이익(38억원)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19.5%였다. 이처럼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훨씬 많은 것은 온라인게임 자회사인 넷마블의 순이익이 94억원에 달하는 등 전체 자회사 지분평가이익이 39억원이 이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케이비테크놀로지는 3분기에만 작년 동기보다 98% 늘어난 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7배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정보도 3분기 매출(1백26억원)이 상반기 매출의 절반을 넘었으며 영업이익(22억원)과 순이익(21억원)은 모두 상반기 실적을 훨씬 웃돌았다. 매출은 정체현상을 보였으나 영업이익(44억원)이 2백45%나 증가한 태양산업은 올해 액면가의 31∼38%(주당 1백55∼1백90원)를 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종목은 이날 7% 가까이 뛰었다. 회사측은 "당기순이익의 20∼25%를 현금 배당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매출은 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리노공업 관계자는 "작년 5억원에 불과했던 시설 감가상각비가 올 3분기까지 10억원으로 늘어난 게 수익악화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